문구·완구 현주소와 전망을 '한눈에'

서울국제문구·사무기기전시회·서울토이앤게임쇼 열려

입력 : 2014-10-02 오후 4:53:36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문구·완구의 현황과 전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문구·사무기기전시회'와 '서울토이앤게임쇼'에 국내외 문구·완구업체 200여개사가 참가해 소비자와 바이어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미술·디자인용품, 컴퓨터 액세서리, 팬시문구, 사무용품 등의 제품들이 전시됐으며, 전시장 한쪽에는 영실업, 미미월드, 아카데미과학 등의 완구업체들이 출전했다.
 
◇10월2일부터 10월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문구·사무기기전시회·서울토이앤게임쇼가 진행된다. (사진=뉴스토마토)
 
다양한 문구제품 중 눈길을 끈 것은 '스마트문구'였다. 학생수 감소,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대중화, 사무실의 전산화 등에 따른 정통문구의 부진을 만회할 주역으로 등장한 것이다. 
 
벤처기업 톤스의 '테이크아웃노트'는 스마트문구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노트 속지에 위치한 상하좌우의 사각형 마크를 전용 앱으로 스캔하면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크기로 변환돼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필기, 스캔, 공유, 보관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기기를 통해 수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정 톤스 대표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과 스마트문구 표준화 협약을 맺어 기술 보급을 하고 있고, 모닝글로리, JK컴퍼니, 핑크풋, 희망파일 등 7개 업체를 통해 테이크아웃노트가 출시 중"이라며 "노트, 수첩 등의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보관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노트 시연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소프트웨어 회사인 엑스엠소프트의 '스마트페이퍼'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도 톤스의 '테이크아웃노트'와 마찬가지로 상하좌우에 사각형 마크가 새겨져 있고, 스캔을 통해 스마트기기에 노트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박정수 엑스엠소프트 대표는 "상하좌우에 있는 코드는 각각 교과과목·업무별 노트 구분, 국가·날짜 정보를 위한 코드체계 등 육하원칙이 담겨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노트 한 장 한 장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전자책같이 노트 전체 내용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엠소프트의 스마트페이퍼는 달력, 노트, 다이어리, 파일, 앨범, 드로잉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참가업체들은 캐릭터를 특징으로 하는 문구제품들을 선보였다. 다만 자체 캐릭터가 아닌 영화 겨울왕국, 아이언맨, 키티 등 해외 캐릭터가 주를 이뤄 아쉬움을 자아냈다.
 
◇엑스엠소프트의 스마트페이퍼 제품들. (사진=뉴스토마토)
 
완구업체들은 영실업, 미미월드, 아카데미과학 등을 중심으로 대형부스가 마련됐다. 이들은 기존 인기 제품과 더불어 신제품을 홍보하며 관람객들을 맞았다.
 
영실업은 또봇과 더불어 신제품인 바이클론즈를 전시했으며, 미미월드는 라푼젤궁전, 월드카, 뽀로로빵만들기를, 아카데미과학은 덴카이나이츠, 진바 등을 선보였다.
 
서울국제문구·사무기기전시회와 서울토이앤게임쇼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주최 측은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3000명의 국내 유통업체, 그리고 4만5000명의 일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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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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