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이 확정됐다. 정상화 방안이 원안대로 진행될 경우 김 회장은 동부제철 경영권을 채권단에게 넘겨주게 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금융기관들의 동의를 거쳐 이날 오후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각 채권은행의 내부 절차상의 문제로 당초 예정일인 지난달 30일보다는 이틀 지연됐지만 채권은행들은 큰 이견 없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책금융공사,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9곳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23일 무상감자와 출자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채권은행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정상화 방안에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의 경우 100대1, 기타주주 보유지분은 4대1의 무상감자와 함께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총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등이 담겼다.
한편 이날 정상화 방안 가결로 산업은행은 내달 중으로 동부제철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