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직 보궐선거를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일정을 발표하며 "후보등록기간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오후 5시까지로 선거운동은 7일과 8일 양일간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원내대표 선거대책위원장에 신기남 의원, 간사로는 안규백 의원, 위원은 진성준, 윤후덕, 권은희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에 오른지 약 5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의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을 통해 "원내대표직이라는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 책임이라는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법'이라고 표현하며 "이름만 법일 뿐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보내는 가슴 아픈 편지 같은 이런 법을 만드는 일은 이제 더는 없어야겠다"고 그 동안 받아온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를 표명한 2일 국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이 텅 비어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