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미림, 레인우드 클래식 역전우승..시즌 2승

입력 : 2014-10-05 오후 6:18:48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슈퍼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난커우의 레인우드 파인 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 상금 21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4언더파 69타의 기록을 써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13언더파 27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이미림은 시즌 26번째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LPGA 통산 2승을 거둔 것은 물론 한국 선수들은 7승을 기록했다. 재미교포 선수인 미셸 위(25),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의 우승까지 합하면 11번째 우승이다.
 
이날 이미림은 챔피언 조에서 맞붙었다. 13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캐럴라인 헤드월이 당시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의 경쟁 상대였다.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미림은 전반 8번홀 샷까지 버지만 3개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헤드월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이미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나온 10㎝짜리 탭인 버디가 승부를 갈랐고 보기 위기에서 나온 17번 홀에서의 결정적 롱 파 퍼트는 '예술'이었다.
 
마지막 18번 홀의 티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켜낸 이미림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먼 거리의 벙커 샷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볼을 홀컵의 3m 거리에 붙여 버디기회를 잡아 대회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한 이미림은 번쩍 두 손을 들어올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의 확실한 마침표였다.
 
이미림과 헤드월에 이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강혜지(23·한화), 브리타니 랭(미국)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위가 됐다. 이미향(21·볼빅)은 막판에 6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의 직전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자인 허미정(25)은 4타를 잃어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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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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