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홍콩 정부 청사 앞을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가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BBC는 홍콩 시위대가 행정장관 판공실 앞에서 물러나 다른 곳에 집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이날 저녁 트위터를 통해 "행정장관 판공실 밖에서 시위대가 함께 고민한 끝에 출입구 봉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월요일 전까지 정부 청사를 막고 있는 길을 열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판공실 앞에 있던 시위대는 애드미럴티 대로에 있는 다른 시위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시위를 이끌고 있는 학생들은 오는 2017년에 치러지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중국의 제약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중국 성향의 인사들을 통한 간접선거가 아닌 직접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다.
◇정부 청사 앞에 모여 있는 학생 시위대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