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 가계부채는 향후 1년동안 0.24% 증가할 수 있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에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은은 "LTV·DTI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오제세 의원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폭 분석자료를 요구했다.
한은은 LTV·DTI 규제 완화는 가계의 주택담보 차입여력을 확대시켜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도 한국은행의 거시계량모형을 통한 추정결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시 가계부채는 향후 1년간 0.24%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에 비춰볼 때 부동산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크게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변동이 주택경기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확산되지 않으면 가계대출 수요 증가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주열 한은총재도 지난달 국회 연구단체인 경제정책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LTV·DTI에따른 가계부채 우려에 대해 국민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며 "주택 전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여부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 문제 확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