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매출 부진에도 홍콩 증시에서 '껑충'

입력 : 2014-10-07 오전 10:29: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홍콩 증시에서 마카오 카지노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정부 예상에 부합한 영향이다.
 
7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1분 현재 샌즈차이나의 주가는 7% 넘게 뛰고 있다. 갤럭시엔터테인먼트와 MGM차이나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6.6%, 5.2% 급등하고 있다.
 
◇샌즈차이나 주가 차트(자료=야후파이낸스)
 
윈마카오의 주가 역시 5%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SJM홀딩스의 주가는 5.5% 가량 오르고 있다.
 
주가 상승세는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정부 예상과는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카오 사행산업감찰협조국(DICJ)이 집계한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56억파타카(약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지만, 12~13% 줄어들 것이라는 프란시스 탐 팍옌 마카오 재정경제사장의 예상에는 부합하는 결과다.
 
그랜트 고버첸 유니온게이밍그룹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관련주들의 주가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진입 시기를 가늠해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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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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