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한건설협는 올해 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9조44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8.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건설 수주실적.(자료=대한건설협회)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229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달과 비교해 8.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토지조성과 조경공사에서 수주 물량이 증가하였으나, SOC 관련 물량을 비롯한 여타 전 공종이 부진해 지난해와 비교해 32.0%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211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우려 104.0% 증가했다.
특히 건축 공종에서 주거용 중 신규주택에서 기록적인 증가와 더불어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와 함께 사무용 물량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보다 126.9% 증가한 6조8869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자료=대한건설협회)
협회 관계자는 "올 8월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민간부문에서 선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감소로 수주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미진한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보·시행해 건설 경기부양이 국내 경기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