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4.0 모델하우스. (사진=한승수기자)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공휴일이자 누군가에는 연휴 첫날이기도 한 한글날.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이 동탄2신도시로 몰려왔다. 유난히 따가운 가을 햇살이 내리 비치던 이날,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위해 수백미터의 줄이 섰다.
연휴 모객에 다소 부담감을 느끼던 건설사 관계자들마저 놀랄 정도였다.
9일 반도건설은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12시경 찾은 모델하우스 앞으로는 관람을 위해 찾아온 내방객이 200m 가까이 대기줄을 섰다. 줄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줄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옆에서는 떳다방이 몰려와 천막을 치고 관람을 끝낸 청약 대기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해줬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 줄이 늘어졌고, 평면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내방객들이 유니트를 가득 찼다.
◇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4.0 모델하우스. (사진=한승수기자)
반도건설 관계자는 "연휴 첫날이라 모객이 잘될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찾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아이비파크4.0은 9.1부동산대책 이후 고조된 분양 시장 분위기 외부요인과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처음이자 마지막 주상복합아파트라는 내부요인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구름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동탄2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위례신도시는 지난주 9.1부동산대책 후 확연히 달라진 분양시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451가구를 모집한 위례신도시 위례자이에는 6만3289명이나 몰리며 2006년 판교 이후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1신도시에서 찾아온 한 젊은 부부는 "요즘 부동산시장이 좋다고 해 현장도 확인하고 2년 후 살만한 집을 찾기 위해 왔다"며 "듣던 대로 시장 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 청약을 적극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아이비파크4.0 모델하우스. (사진=한승수기자)
내적으로는 아이비파크4.0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의 유일한 주상복합 아파트란 점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최고층 아파트로 시범단지 내에서도 랜드마크급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비파크4.0은 금강주택이 공급하게 될 A19블록과 함께 남은 마지막 시범단지 내 아파트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아파트는 현재 2000만원~7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특히 아이비파크4.0은 상업시설을 아파트와 분리해 주상복합이 가진 단지를 최소화했다. 일반아파트와는 단지 내 상가 연도변을 따라 둘러싼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차이다.
반도건설은 시범단지의 유일한 주상복합부지의 상가로서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일본 롯폰기힐즈를 세운 모리빌딩과의 공동작업으로 동탄2신도시 최초의 타운형 스트리트몰을 조성했다.
성정욱 분양소장은 "9.1부동산대책으로 올 하반기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과 어쩌면 마지막 신도시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문의가 많다"면서 "시범단지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점과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의 가치를 고려할 때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