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40대 브랜드 집입..자동차 7위

입력 : 2014-10-10 오전 8:48:50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바료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0위에 올랐다.(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4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자동차 업계 순위로는 7위에 올라 아우디, 닛산, 포르쉐, 쉐보레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현대차는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서 104억달러(약 11조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해 4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고, 그 해 84위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했다.
 
올해 평가된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2005년의 35억달러와 비교해 무려 200% 증가했다. 순위도 84위에서 44계단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브랜드가치 상승률과 순위 증가 폭에서 모두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1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양적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치 등에 있어 질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특히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브랜드 로열티가 현대차의 주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브랜드가치 수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올해 브랜드 가치 424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토요타에 이어 벤츠(343억달러), BMW(342억달러), 혼다(342억달러), 폭스바겐(137억달러), 포드(109억달러)가 현대차보다 앞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54억달러로 업계 순위로는 11위, 전체 순위로는 8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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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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