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발레이 헬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레리 헬레테이 국방장관(
사진)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된 이후 올들어 3명째 국방장관이 경질된 것이다.
대통령 경호팀을 지휘하던 발레이 헬레테이는 지난 7월에 국방장관에 전격 임명됐으나, 동부 반군과의 전투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해 포로센코의 눈밖에 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8월23일 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아 1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민병대 요원이 사망했다.
당시 포로센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반군을 지원하는 한 군사 작전으로는 동부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휴전을 제안하는 등 외교전략으로 선회했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오는 13일까지 새 국방장관 내정자를 의회에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