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이스라엘 요즈마그룹이 올해 중 요즈마 그룹 한국 법인을 설립해 투자에 나선다. 특히 3년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경환 부총리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우리 구트만 이스라엘 대사를 면담하고 요즈마 그룹의 한국 투자계획과 벤처기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면담에서 요즈마 그룹 측은 올해 중 요즈마 그룹 한국법인을 설립해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3000억원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유한투자자(LP)와 아시아 LP들이 함께 3년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과거 요즈마 펀드를 통해 이스라엘을 벤처강국으로 육성한 경험을 활용, 한국이 아시아 벤처허브로 발전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언어장벽·네트워크 부족 등의 이유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실패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요즈마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우수기업을 세계 시장에 많이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판교 일대에 조성되는 창조경제밸리와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가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