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조만간 광고총량제 시행령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최성준 위원장은 "현재 광고총량제에 대한 최종 시뮬레이션 과정에 있다"며 "이번주 중에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이 미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News1
광고총량제는 방송광고 전체 허용량을 제한하는 대신 시간이나 방법 등에 관한 사항은 방송사가 자율로써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방통위는 지난 8월 '제3기 방통위 비전 및 주요 정책과제'의 하나로 지상파 광고 총량제 도입 방침을 밝혔다.
그간 광고총량제 도입을 두고 관련 업계의 의견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연내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 위원장은 이날 지상파와 다른 매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종 검토 중으로 광고총량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각계의 의견은 이미 수렴된 상태"라며 "최종 시뮬레이션으로 통계 자료의 신뢰성 문제를 보완한 후 시행령 개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방위 소속 민병주(새누리당) 의원은 "광고총량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만큼 방송사의 경영환경 개선과 시청자의 권익 확보를 모두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