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마트(139480)가 자체 SPA브랜드 데이즈를 1조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라인 론칭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10년 안에 매출 1조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마트 데이즈는 3단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로 고객이 일상 생활에서 부담없이 구매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별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6일 스포츠웨어 전용라인 '데이즈 스포츠'를 론칭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스포츠웨어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시장조사를 거친 후 디자인 컨셉을 확정하고 스포츠 라인을 출시했다. 여가 생활과 건강유지를 생활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능성 스포츠 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해외에서도 스포츠 웨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특히 데이즈 스포츠는 이번 시즌 총 105가지의 스타일의 상품을 선보이며 주요 전략상품으로 효성과 공동 개발한 '웜 스트레치(Warm Stretch)'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즈 스포츠는 내년에 아웃도어, 골프웨어, 스키웨어를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2015년 매출 목표 400억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 스포츠분야 매출 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데이즈 스포츠.(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패션담당 관계자는 "데이즈 스포츠를 출시하면 이마트 데이즈는 남·여성 의류라인을 시작으로 아동, 골프라인, 신생라인 등을 포함해 풀라인을 갖춘 명실상부한 토탈 SPA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유니클로를 넘어서는 국내 최대 SPA브랜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 3단계로 해외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해외 단독 소싱처를 육성하고 히트 아이템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유통채널도 다변화해 홍콩, 베트남, 몽골 등 해외로 수출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적그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오는 2015년 5000억, 2018년 7000억을 달성하고 2023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 한다는 구상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앞으로도 고령화, 싱글족 등 변화한 인구구조에 맞춰 좋은 품질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토탈 SPA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매출 1조원대 메가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