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6%나 증가한 34억4000만달러(주당 1.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수 아이템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1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2달러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6억달러로 9.5%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0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고정수익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채권 거래와 대출에 따른 수익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소비자은행과 기관 사업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며 "각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뱃 CEO는 "11개 소비자 시장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다른 경쟁력 있는 국가들에 집중하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한국과 일본 등 11개 국가의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이날 씨티그룹은 실적 호조 효과로 뉴욕 증시에서 3.2% 상승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올 한 해를 통틀어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