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중국 베이징에 들어선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유니버설스튜디오가 33억달러(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테마파크 건설은 중국 국영 베이징관광그룹(BRG)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아시아에 테마파크를 짓기로 한 것은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징 테마파크는 해리포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놀이시설과 함께 중국의 전통적인 테마를 배경으로 한 시설까지 모두 갖출 예정이며, 디자인에 미국 유명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19년으로 관측되고 있다.
톰 윌리엄스 유니버설파크앤리조트(UPR)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13~14년 동안의 협상 과정이 있었다"며 "중국 테마파크 조성은 도전이 아니라 기회"라고 밝혔다.
또 "베이징 대기오염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며 "베이징에 영화사도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경기도 화성 송산 그린시티에도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파크 유치 작업이 추진됐지만 출자문제, 부지매입 문제 등으로 지난 7월 결국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