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렴도가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새누리당)이 공개한 2013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자료를 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매년 자체 징계를 받거나 검·경 직접 수사대상에 오르는 임직원들이 발생하면서 등 청렴도를 4등급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는 가장 청렴한 기관에 주어지는 1등급부터 가장 낮은 5등급까지 있는데, 4등급은 낙제점에 해당한다.
이 의원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감봉과 견책, 파면 등의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16명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무소홀에 따른 감봉과 견책이 각각 2명, 6명이었고 금품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해 파면된 인원도 각 1명씩이었다.
이명수 의원은 "조사·평가 기관의 청렴도가 떨어지면 기관의 권위가 떨어진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직무관련 임직원 행동강령 기준과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하는 등 기관의 권위를 세우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