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오늘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 역시 'KB금융사태'가 최대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올초 KT ENS 협력업체의 수천억원대 대출사기사건과 생명보험사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문제도 도마위에 오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 국감 증인은 총 14명으로, 이중 5명이 KB사태와 관련된 인물이다.
국감 증인대에는 전날 금융위원회 국감과 마찬가지로 임영록 전
KB금융(105560)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오른다.
이 외에도 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 김재열 KB금융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전날 국감장에서도 KB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오락가락한 징계 번복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도 금감원의 제재 처리 지연과 최수현 금감원장의 최종 결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이순우 회장 역시 국감장에 출석한다. 이 회장은 우리은행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중국 화푸센터 투자, 유병언 일가의 우리은행 자금 거래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영철 하나은행 부행장이 올초 KT ENS 협력업체의 수천억원대 대출사기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하며, 이신형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민원해결 노력 미흡으로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권에서는 이기흥 ING생명 부사장과 정락형
현대해상(001450) 상무가 각각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건과 화재보험금 지급회피 문제로 국감에 출석한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오는 27일 종합국감으로 출석을 미뤘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하 행장은 미국 씨티은행 본사와 거액 자문료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국부를 유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