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1300원 초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힘있는 경기부양책 소식들이 전해오면서 환율도 이에 반응하면서 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50원 내린 1315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가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떨어진 13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총 5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논란이 됐던 동유럽발 금융위기를 풀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1조1000억달러의 출연도 결정됐다.
이에 따라 미국 다우지수가 장중 8000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 증시가 사흘째 급등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4~6% 가량 올랐다.
국내 증시도 G20발 호재에 화답을 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1282.2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어느 정도의 악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에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는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주임은 "오늘 외환시장도 증시에 연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가 어제 너무 올랐다는 분위기 탓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있어 환율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오늘 몇개 기업의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이에 따른 배당 역송금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여 환율은 전일보다 하락폭을 줄이면서 1300원대 초반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