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8일부터 장애인·임산부 등 출국절차 간편해져

오전 8~10시 이용..완전 개통시 출국소요시간 30% 단축 기대

입력 : 2014-10-1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오는 18일부터 보행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오랜 시간 대기가 어려운 교통약자의 인천공항 출국절차가 간편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교통약자에 빠르고 편리한 출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출국통로(Fast Track)'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용출국통로 서비스는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인 18일부터 이용객이 붐비는 오전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시범운영 된다.
 
이용대상인 교통약자는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 포함된다. 교통약자 여행객의 편의지원을 위해 출국 시 동반여객도 2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범납세자, 독립유공자 등 법무부가 총괄 관리하는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도 동반여객 2인까지 출국 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국우대자는 오는 11월부터 확대 운영되며, 이후 운영상 미비한 점들을 보완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정식운영(동·서편, 전 시간 개장)을 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전용출국통로가 완전 개통되면 교통약자 등 이용대상자들의 보안검색과 출국심사 소요시간(대기시간 포함)이 일반 출국장 이용 시보다 평균 30%, 최대 44%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승객 분산효과로 인해 기존 출국장 4곳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의 출국소요시간도 약 8% 정도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천공항 출국 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분, 성수기에는 최대 16분까지 걸린다.
 
인천공항에서 전용출국통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통약자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에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 받고 '전용출국통로 출입증(Fast Track Pass)'을 받아 전용출국장 입구(동편 Fast Track)에 여권을 함께 제시하면 된다.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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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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