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재팬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일본 증시에서 18% 넘게 폭락했다.
16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재팬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22% 급락한 359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재팬디스플레이 주가 차트(자료=도쿄증권거래소)
이날 주가 폭락은 재팬디스플레이가 올해 예상 밖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내년 3월 마감하는 2014회계연도에 100억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68억엔 순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종전 예상에서 급반전한 것이다.
한 소식통은 재팬디스플레이의 제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실적 악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애플에게 공급하는 제품에 필요한 부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협력업체인 소니에 공급하는 제품 출하량도 올 하반기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시노 마사히코 어드밴스드리서치재팬 애널리스트는 "재팬디스플레이의 생산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도 재팬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JP모건체이스는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고, 노무라증권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