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24.50포인트(0.15%) 하락한 1만6117.2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7포인트(0.01%) 오른 1862.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포인트(0.05%) 상승한 4217.39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 경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확대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일부 학교가 수업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리스 채권 금리가 8% 후반대까지 오르고 유로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 또한 투자심리가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호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도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골드만삭스(-2.63%), JP모건체이스(-0.81%), 웰스파고(-0.12%)가 하락했다.
IT주인 인텔(-1.36%), 마이크로소프트(-1.11%), IBM(-1.05%)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