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중국 방문 기간 중 개헌을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개헌처럼 민감한 사안에 답변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로 생각한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회의 참석차 외국에 가셨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며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개헌 논의에 반대하는 박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서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이 발언과 관련해 "그 때 분명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논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며 "다만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많이 시작할 거라고 걱정하는 투로 했던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같은 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당에서는 일체 개헌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과 언론은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오전 새누리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방중 동안 언급했던 '개헌'에 대해 대통령에게 사과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