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종합 가구 기업인 디자인벤처스가 수원상권 공략을 본격화한다. 매출과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수원과 주변 지역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실행에 옮겼다.
디자인벤처스는 지난 7월 수원시 중심부에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058평)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 이은 수원지역의 두 번째 매장이다.
25개 가량의 브랜드 가구점이 줄지어 있는 수원시 가구거리에 최근 눈에 띄는 건물이 들어섰다. 벽돌로 쌓아 올린 4층 규모의 디자인벤처스 수원점이다.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디자인벤처스의 철학이 외관에서도 묻어난다.
1, 2층은 최근 주거 평수에 맞는 평형대별 공간 형태를 시리즈별로 전시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담 공간을 마련해 인테리어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디자인벤처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심플하면서 고급스럽다는 점이다. 화려한 색감보다는 원목의 질감 그대로를 살려냈다.
3층에는 이태리, 독일 등 현지 명품 가구들로 구성했다. 깔리가리스, 샤또닥스, 감마 인터내셔널 등 특색 있는 디자인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4층 공간은 디자인벤처스 아울렛으로, 전시품 및 단종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상시로 구매할 수 있다.
디자인벤처스는 올해 안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수원 롯데몰에도 입점할 예정으로, 이로써 수원시에만 총 3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디자인벤처스가 수원상권을 공략하고 나선 데는 향후 수원과 주변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원시 인구는 지난 8월말 기준 12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또 지난해 11월 수원역과 분당선이 연결되면서 인근 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수원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지목됐다.
디자인벤처스 관계자는 "광역시 수준의 많은 인구와 삼성전자 및 대규모 IT 사업장이 자리하면서 수준 높은 고객층이 집중된 도시라고 판단했다"며 "수원은 광교, 동탄, 북수원 등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바탕해 브랜드의 디자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상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