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KIA타이거즈 감독이 19일 구단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선동열 감독이 2016년까지 KIA의 사령탑을 계속 맡는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에 성공한 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 감독 부임 전인 2011년 4위에 올랐던 KIA는 선 감독이 감독에 선임된 후 3년간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 했다. 부임 첫 해인 2012년에는 5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신생 팀인 NC다이노스에게 밀려 결국 8위가 됐고 올해도 순위는 8위다.
이에 감독 교체설이 돌았고 수많은 야구인이 KIA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KIA 구단은 선 감독을 다시 선임했다. 내년 FA(자유계약선수)와 입대 선수를 비롯해 전력 공백이 잇따를 상황에 구단 사정을 아는 내부 인사가 적합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 감독이 올 경우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유임 이유다.
KIA는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마무리캠프는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으며 훈련 장소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