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초 계획했던 2차 소비세 인상(8→10%)의 보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19일(현지시간) 아베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에 지나치게 큰 피해를 입힌다면 추가 소비세 인상은 의미없는 행동이 된다"며 "2차 소비세 인상 스케줄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8%에서 10%로의 소비세 인상 계획은 다음 세대들의 복지 혜택을 위함"이라며 "하지만 현재 디플레이션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로 세수 증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소비세 인상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가 발표되는 오는 12월 초에 2차 소비세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베 내각은 5%에서 8%로의 1차 소비세 인상을 지난 4월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