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할 곳은 리노스(039980)라는 기업입니다. 리노스는 1991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IT, 패션, 바이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 기업입니다.
최대주주는 스페이스유한회사로 30.3%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학영 대표이사 6.5%를 소유한 것을 비롯해 우리사주조합이 2.5% 지분율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리노스의 산업분야는 세 가지인데요. 디지털무선통신, TRS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IT부문과 키플링과 이스트백이라는 캐쥬얼 백 브랜드 사업, 또 바이오 제약서비스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먼저 IT 산업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겠어요? 디지털 무선통신, TRS 사업이라고 하면 좀 어려워 보이는데요.
기자: 네, 리노스의 IT 사업인 디지털 주파수 공용통신시스템, 디지털 TRS는 많은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한 무선이동통신 솔루션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공공기관 등에서 서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무전기 통신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특히 경찰청, 철도와 같은 곳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현재 리노스는 국내 주요 지역의 소방방재청과 경찰청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또한 국내 최대 디지털 TRS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해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 이 TRS 관련해서 리노스가 정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으로 수혜를 볼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TRS 사업은 특히 자연재해나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여러가지 재해 재난들이 일어나면서 재난관리책임기관과 긴급구조기관간에 하나로 통합된 통신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세졌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본격화 하고 있구요, 지난 5일에는 조달청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으로 리노스와 LG CNS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리노스가 TRS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지난 2005년과 2007년에도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과 확장1차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 선정 과정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이제 패션 브랜드 사업으로 넘어가보죠. 키플링 가방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브랜드인 것 같은데요. 리노스가 런칭하고 있는 브랜드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저도 집에 있는데요. 리노스는 2003년 11월에 키플링코리아로부터 영업양수도를 체결하면서 패션사업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또한 2009년11월에는 미국 가방 브랜드인 이스트팩을 런칭했는데요. 특히 키플링은 현재 캐쥬얼 가방 중 브랜드 인지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노스가 처음 키플링 회사를 양도할 때 영업망은 스물두개가 전부였는데요. 현재는 전국에 여든여섯개의 프리미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패션브랜드 사업은 론칭 이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회사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그런데 병행수입이니 뭐니 해서 이런 해외 브랜드 잡화 경쟁이 심할 것 같은데요. 리노스의 패션 사업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이런 병행수입 등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리노스는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특별주문제작 디자인 상품인 스페셜 메이크업, SMU 제품을 팔고 있는데요.
이 제품들이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고 하는데요. 또한 꽃보다남자, 아빠 어디가 등 인기 TV프로그램에서 간접광고, PPL 효과 역시 크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는 바이오 제약 서비스에도 진출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것도 설명좀 부탁드릴게요.
기자: 네 리노스는 올해 1월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70%를 인수하며 바이오제약서비스업에 진출했습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사의 신약개발에 참여해 약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 CRO 전문기업인데요. 현재 업계 점유율 1위의 기업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임상시험들을 모두 제약사가 수행을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신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임상시험만을 담당하는 CRO 산업이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국내 제약시장에서 CRO 시장은 초기 단계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데요. 최근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드림씨아이에스의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우선 리노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7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했습니다.
실적 성장의 이유를 살펴보면 패션브랜드사업부에서 SMU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았고 또 특화된 프로모션이 매출 신장을 이끈 것이 가장 큽니다.
또한 IT부문에서도 5대 경찰청 단말기 교체사업과 열차무선 통신시스템 프로젝트 사업등을 하며 실적 개선을 도왔습니다. 특히 2분기부터 종속회사인 드림씨아이에스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 역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갑니다.
앵커 : 마지막 리노스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전략을 짚어주시죠.
기자 : 우선 리스크 요인으로는 현재 TRS 사업부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된다면 TRS 사업부가 턴어라운드 하는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패션 사업부의 실적은 호조를 이어가면서 TRS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신규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 만큼 패션 사업부가 앞으로도 캐쉬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잡화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MU 판매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아울렛 매출이 늘어나면서 리노스의 패션사업부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올해 초에 인수한 CRO 업체 드림씨아이에스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