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넷북시장에 뛰어는 삼성·LG전자가 외산업체들을 밀어 내고 국내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PC제조업체 3사가 지난 4·4분기 국내시장에서 6만대의 넷북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4분기에 3만2000대의 넷북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도 3만 2700대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4·4분기에 2만대를 판매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넷북 돌풍의 주역이었던 대만의 아수스는 1만912대를 판매해 3위에 그쳤고, 델(9000대), 삼보컴퓨터(8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아수스와 시장을 양분했던 MSI 역시 3·4분기 2800대, 4·4분기 1500대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HP와 후지쓰도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체 넷 북 판매량은 11만7780대였으며, 삼성전자는 3만2700대, 아수스는 2만7112대, LG전자 2만대, 삼보컴퓨터 1만6000대, 델 1만2000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