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철강업체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부가가치가 낮아지면서 태양전지 등 미래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주제강은 자회사인 미주씨앤아이를 통해 태양전지사업에 신규진출했다. 미주씨앤아이는 미국 IEC(미 에너지성 산하 연구기관)와 CIGS(구리·인듐· 갈륨·셀레늄) 방식의 원천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텔리오솔라’의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회사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전지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대양금속도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이회사는 올해 기존 예산공장 부지에 태양전지공장을 건설해 오는 2010년에 50MW, 2011년에는 200MW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터키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해 2013년에는 1GW급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14년에는 1GW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대양금속은 지난달 LED 및 태양전지 관련 제조공정 장비사인 미국 소재 비코사와 스테인리스 박판 위에 CIGS를 증착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200MW급 증착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철강은 태양광발전설비의 핵심 부문인 태양전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충청북도 증평에 태양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철강은 지난달 국내최초로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인증을 취득해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