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북한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탕 전 위원은 한반도 전문가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두 사람의 대화 시간에서 북한인권과 핵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탕자쉬안 전 위원은 한중 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지냈고, 2008년 중국 정부 내 외교분야 실무사령탑인 국무위원(부총리급)을 마칠 때까지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다.
박 대통령과 탕자쉬안 전 위원의 만남은 최근 남북관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이뤄진 것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최근 휴전선 인근에서 북한과 남한간 총격전이 발생하고 연일 전통문을 통해 상호비방에 나서면서 자칫 2차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두 사람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탕자쉬안 전 위원과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MB 정부 시절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면담을 갖는 등 이번이 총 7번째 만남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한한 탕자쉬안 전 위원에게 "퇴임 후에도 중국 외교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탕 위원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야치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이 오늘 방한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공식 밝혔다 .
김 안보실장과 야치 사무국장간 만남에서는 한반도, 동북아 및 국제정세 등 전략적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양국간 외교, 안보 분야 등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탕자쉬안(唐家璇)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북한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20일 부산에서 개최된 ITU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