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태광 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가 부산시와 인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140여명을 초청해 한국역사문화체험행사를 가진다.

 

티브로드는 부산시 다문화센터(사상구·사하구)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와 자녀 60여명을 초청해 경주역사문화투어를 진행했다.

 

문화해설가와 함께 불국사와 첨성대, 안압지 등 유적지를 둘러보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신라문화의 숨결'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신라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오는 25일에는 인천시 다문화센터(남동구·서구·중구·동구)와 함께 약 80여명의 인천지역 다문화가족들을 초청, 조선 왕조 제일의 정궁인 경복궁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북촌 한옥마을, 청와대, 서울N타워 등을 방문해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티브로드는 2012년부터 티브로드 방송 권역 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전주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문화재해설탐방, 전통음식·전통공예 체험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에도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게 됐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올해 9월 교육부에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약 6만 7천여명으로 3년 안에 1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문화재와 유물, 유적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득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