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은 최경환 경제팀이 경제정책 방향과 추진과제를 대체로 잘 설정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통한 가시적 효과는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경제팀 출범 100일,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경제팀의 행보가 중소기업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8.7%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1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 경제상황과 중소기업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 방향과 추진과제를 잘 설정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3%로 조사됐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새경제팀의 정책목적 달성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내수활성화 과제는 소비심리 회복(35.3%), 확장적 거시정책 추진(26.0%)이, 경제혁신 과제는 규제개혁(49.0%), 경제민주화 지속추진(23.0%)이, 민생안정 과제는 소상공인 지원(44.9%),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25.7%) 등이 최우선적으로 꼽혔다.
다만 경제혁신 과제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 지속 추진'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가 그 의지를 거둬들인 만큼 실질적 정책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규제개혁 역시 중소기업계의 바람과는 달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 자칫 실망만 배가될 수 있다는 충고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새경제팀이 경제정책을 잘 이행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7곳은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으로 경기회복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4.6%는 경제정책으로 인한 가시적 효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전반적으로 새경제팀의 경제정책에 만족하고 있고 경기회복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해 경기회복 정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