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김미희·이상규, '강철서신' 김영환 고소.."모두 거짓"

"민혁당 지시 받은 적도, 김씨에게 자금 지원 받은 적도 없다"

입력 : 2014-10-22 오후 6:35:4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통합진보당 김미희·이상규 의원이 22일 김영환 씨를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변론에서 정부 측 증인으로 출석해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상규 의원과 김미희 의원에게 1991년 북한으로부터 받은 41만 달러 등으로 조상된 민혁당 자금 500만원씩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강철서신'의 저자로 과거 주사파 대부로 통했던 인물이다.
 
두 의원은 고소장에서 "김 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1995년 당시 선거에 출마한 사실은 있으나, 민혁당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고 김 씨로부터 5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도 없다"며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김 씨가 허위를 사실을 적시했고 이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마치 북한의 자금지원을 받아 선거에 출마한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며 "현직 국회의원으로서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고의적인 색깔론적인 주장을 하고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해 사상검증을 하는 사례는 이미 수없이 반복돼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언론을 통해 광범위하게 전파된 경우 그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국민들에게 김 씨의 주장이 인식되게 돼 한번 침해된 저희들의 명예를 다시 회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김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검찰에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이상규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환씨의 법정진술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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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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