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예약 판매 24일 시작..3社3色 마케팅

입력 : 2014-10-23 오후 5:07: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오는 31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통3사가 24일 오후 3시 일제히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신형 아이폰이 지난 9월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통3사는 저마다의 특색있는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통3사가 24일 오후 3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공식 출시일은 31일이다.(사진=애플홈페이지)
 
◇KT, "아이폰은 우리가 원조"..'기가 와이파이'로 소비자 '유혹'
 
국내에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한 KT(030200)는 통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이폰 전모델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 이후 6년 동안 총 5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쌓은 네트워크와 서비스로 누구보다 아이폰을 잘 아는 통신사라고 자부한다.
 
KT는 "국내 최다 10만개 광대역 LTE 기지국과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가 아이폰6와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VoLTE와 3G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오가며 안정적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쉽고 빠른 구매 예약, A/S 등 구매부터 서비스까지 다방면으로 노하우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KT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올레샵과 올레메장에서 원하는 모델을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 기기변경 고객은 문자(##5656)으로 이름, 휴대폰 번호, 모델명, 용량, 색상 등의 정보를 전송하면 된다.
 
이와 함께 KT는 실제 개통을 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 올레 액세서리샵에서 애플 정품 케이스와 정품 케이블, 데이터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KT, 강력한 A/S와 스페셜 바우처로 혜택 차별화
 
SK텔레콤(017670)은 아이폰 사용자만을 위한 스페셜 바우처와 강화된 A/S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A/S가 필요할 경우 이용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아이폰-대체폰'을 제공키로 했다. 과거에는 아이폰의 수리를 맡기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공받아 아이튠즈 기반 음악감상이나 아이클라우드 기반 사진·메시지·연락처 확인이 어려웠다.
 
아이폰 무상 대체폰 서비스는 SK텔레콤 아이폰 이용 고객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축적된 아이폰 A/S 데이터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대체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폰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며 전국 전국 16개소의 SK텔레콤 직영 A/S센터와 지점 42개소에서 '아이폰-대체폰' 서비스를 최대 2주동안 무상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아이폰6 특화 서비스인 스페셜 바우처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11월28일까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만명에게 스페셜 바우처를 제공한다.
 
<아이폰6 특화 서비스 '스페셜 바우처' 개요>
 (자료=SK텔레콤)   
 
당첨자는 ▲T멤버십 리미티드 가입 ▲데이터 리필 쿠폰 제공 ▲파손보험료 50% 지원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당첨 여부는 개통 후 수신된 MMS의 URL 접속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아이폰 예약 가입은 공식 온라인 사이트인 T월드 다이렉트와 SK텔레콤의 전국 3000여 iPhone 6·아이폰6플러스 지정판매대리점 및 프리스비, 에이샵, 윌리스 등 애플제품 공식판매 매장에서 출시 전일인 30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국내 정식 출시일인 10월31일 오전 8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통행사를 개최한다. 온라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한 가입자 중 200명과 현장개통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하고 특별 사은품과 경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아이폰과 첫 만남..70만원대 출고가 파격 제시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하게 된 LG유플러스(032640)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출고가를 제시하며 아이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16GB기준)에 70만원대 출고가를 제시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고가를 확정 공개한 것으로, 아이폰6의 출고가가 관련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점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다. 다른 통신사들은 출고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특히 70만원대의 출고가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상당히 낮아 경쟁사와 관련 업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 아이폰6의 출고가가 80만원대 초반에서 설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한 지원금 기준으로 실질 구매가가 낮아지는 혜택을 얻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또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출시에 발맞춰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인 'O(제로)클럽'을 공개했다.
 
'O클럽'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지원금과 고객이 기존에 갖고 있는 중고폰 가격 보상에 추가로 18개월 뒤 휴대폰 반납 조건으로 신규폰의 중고가격을 미리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기존 '아이폰5'를 사용하던 고객은 LG유플러스 아이폰6 지원금과 기존에 보유한 중고폰 보상금에 이번 아이폰6의 18개월 뒤 중고폰 값도 미리 보상 받아 단말 부담금(할부금) 거의 없이 아이폰6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O클럽' 프로그램에 가입했지만 18개월 뒤 아이폰6를 반납하지 않고 지속 사용을 원할 경우에는 가입시 보상 받은 금액에 대해 12개월간 분할 납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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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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