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동지역 사이버보안 협력거점을 확보했다.
KISA는 부산 ITU전권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오만 정보기술청(ITA)과 국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및 관리체계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백기승 KISA 원장(좌측 세번째)과 사림 알 루자이키 ITA CEO(우측 네번째)가 MoU 서명을 마치고 관련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ISA)
오만 정보기술청은 2006년 설립된 정부기관으로, 국가 IT 인프라 구축 및 디지털 오만 전략 수립 등 담당한다. 산하기관으로 중동지역사이버보안센터(Regional Cyber Security Centre)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민간분야를 총괄하는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 기관은 향후 디지털포렌식 등 전문분야 연구개발,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등 사이버보안 침해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만은 국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국방연구에 집중 투자해왔으며 중동지역에서 사이버보안 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만 정보기술청은 사이버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오만 사이버법(Cyber Law)'을 2006년 제정하는 등 정보보호 분야를 포함한 국가 IT 인프라 및 디지털오만 전략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KISA는 '오만 정부 사이버 범죄 대응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중동지역의 사이버보안 강국인 오만을 협력거점 국가로 하여 국제사회의 정보보호 격차 해소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향후 오만의 디지털포렌식센터 구축 등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진출기회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