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현행 공무원 연금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2020년쯤 퇴직한 공무원이 받는 월평균 연금액은 284만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의원(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현행 공무원 연금제도에서는 올해 9월 기준으로 공무원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이 224만원이지만 2020년에는 283만6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결과는 공무원연금공단이 미래의 임금상승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통계를 반영해 추정한 것으로, 퇴직 공무원의 연금수령액은 2016년 234만원, 2018년 260만원 등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연금개혁안을 따를 경우 2020년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2267만7000원으로 조정돼 지금의 연금액과 비교할 때 15만9900원이 더 적었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은 "현행 공무원 연금제도는 정부가 연금수지 적자를 보전하려고 함에 따라 국민부담이 심해지는 구조"라며 "고액 연금수령자를 방지하고 국민의 부담을 줄이려면 공무원 연금개혁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과천청사 전경(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