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에서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병원에서 격리 조치돼 치료 중인 간호사가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호소했다.
(사진=위키피디아)
26(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는 지난 24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봉사후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뉴저지 주의 의무 격리 치료 명령에 따라 격리됐다.
히콕스는 두 차례에 걸쳐 에볼라 감염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현재 여전히 병원 격리 시설에 있다.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인도적 처사를 받았다"며 "나에게 21일이란 시간동안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준 것에 대해 용납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녀의 변호사 역시 "그녀는 어떠한 증상도 없지만 의지와 다르게 격리됐다"라며 "그녀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히콕스의 사례로 현재 미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뉴저지를 포함한 5개의 주에서는 에볼라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한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특정 기간 동안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