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해대교가 개통 5년만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0년을 목표로 건설된 서해대교는 앞으로 30년 뒤면 수명이 다할 것으로 보인다.
YTN은 서해대교 교각의 30%가 철근이 녹슬고 있다는 도로공사의 내부 보고서를 입수, 이같이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해대교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개통 5년차였던 2005년으로, 교각 105개 가운데 바닷물 위에 세워진 36개 전체에서 철근이 부식하기 시작했다.
점검결과 철근이 녹슨 교각 대부분은 외부 콘크리트가 균열 직전인 ‘진전기’였으며, 4개는 부식 속도가 빨라지고 교각이 갈라지는 ‘가속기’였다. YTN은 가속기를 넘어 한계기로 접어들면 전면 보수 작업이나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도로공사는 콘크리트 속 철근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부식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고서에서는 부식 방지 공사를 하더라도 향후 30년 후 서해대교의 수명이 다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