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오는 31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 예술자료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중 문화산업 포럼'에 한중 문화부 차관을 비롯한 양국 콘텐츠산업계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중 양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국가대극원, 중국대외문화그룹이 주관하는 한중 문화산업 포럼은 한중 공동성명 부속서, 한중 문화산업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다. 1차 포럼은 작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국 문화부는 문화산업의 한중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한중 콘텐츠 전문가위원회(한중 각 5인)와 한중 과장급 실무협의체(한중 각 5인)를 구성하고 한중 국제 합작펀드, 한중 통계정보 공유, 게임과 애니메이션 산업 등의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문화산업 공동협력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1분과: 문화산업 정책 환경과 분석', '2분과: 공동창작 및 제작 사례', '3분과: 해외 마케팅 사례 분석 공유 및 합작' 등 한국과 중국 콘텐츠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1분과에서는 양국의 문화부 인사가 나서 한중 문화산업 통계와 조사 분석, 시장 전망을 제시하고 한중 문화산업 정책에 대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공동창작 및 제작 사례 공유를 위한 2분과에서는 김한철 레드로버 부사장이 캐나다 제작사 및 미국 배급사와 공동 제작을 한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넷마블게임즈의 이승철 이사(한중 콘텐츠전문위원회 위원)가 ‘한중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3분과에서는 '해외마케팅 사례 분석 공유 및 합작'을 주제로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가 '산업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한중 문화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김유곤 MBC 피디가 '아빠 어디가 방송 포맷 중국 수출 사례 분석'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세민 SM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음악시장 전반에 걸친 중국진출 노하우'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포럼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 한중 간 문화산업 공동협력을 위한 양국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국국제공연산업협회와 중국음악극협회는 '한중 공연산업페어 공동개최 양해각서'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중국공연예술협회는 '한중 공연예술 분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창조경제의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으로 상호 협력의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아시아 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