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문턱서 '털썩'..삼성電 4.5% 급등(마감)

외국인·기관 동반매도 전환

입력 : 2014-10-30 오후 3:34:2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가 1960선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11%) 내린 1958.93에 마감했다.
 
◇6주간 코스피 주가추이(출처:대신증권HTS)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전환해 각각 302억원, 1302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476억원 순매수했다.
 
건설(-3.27%), 철강금속(-2.17%), 종이목재(-1.52%), 비금속광물(-1.29%) 업종이 내렸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따라 배당 확대 기대감이 퍼지면서 4.51%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각각 0.86%, 0.94% 약세였고, 한국전력(015760)(-1.18%), POSCO(005490)(-2.83%), NAVER(035420)(-3.60%)가 하락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는 1% 강세마감했다.
 
LG이노텍(011070)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우려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3.17포인트(0.57%) 내린 557.8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144억원 매도 우위하며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34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주는 몇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가 7%대 상승하고, 나머지 시총상위주인 다음(035720), 셀트리온(06827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가 3~4% 약세를 보였다.
 
아가방컴퍼니(013990)가 중국랑시그룹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마감했다. 비트코인주인 제이씨현시스템(033320)보성파워텍(006910), 경남기업(000800) 등이 정치 테마주로 꼽히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한 이익 모멘텀이 외국인의 매수 전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4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 회복도 당분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전히 지수보다 종목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8.2원 오른 1055.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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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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