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3분기 영업익 349억..자원·원자재 회복(종합)

입력 : 2014-10-30 오후 4:18:1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상사가 산업재 부문의 더딘 회복에도 자원·원자재 부문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을 받아들었다.
 
LG상사는 30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2조8997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4.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337억원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환율 여파에 수익을 내고도 손에 쥐는 실제 이익은 없었다.
 
LG상사 측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산업재 재고 물량의 일시적인 평가 환산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출처=LG상사 3분기 실적발표 자료.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자원·원자재 부문은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187억원 증가하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LG상사 측은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증가 및 비철 시황 호조, 팜오일(CPO)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산업재 부문은 회복세가 주춤했다. 3분기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63억원) 대비 1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분기(414억원) 대비로는 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과 철강 시황 부진과 프로젝트의 수익 반영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석유 생산량 증가와 프로젝트 사업의 공정 진척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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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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