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증권보는 중국 국무원이 15일 상무회의를 열어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국무원이 상무회의에서 올해 1분기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와 인민은행, 상무부 등은 지난달 양회(兩會)가 끝난 이후 지방에 현지 경제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이번주 초에도 24개로 구성된 조사단을 추가로 보내 지방의 경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상무회의에 앞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는 10~12일 ‘1·4분기 실물경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철강과 자동차, 탄광, 석유화학, 방직, 건설자재, 기계, 물류 등의 1분기 실물 경제 상황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충분한 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혀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실물 경제는 분야별, 지표별로 상황이 엇갈리고 있어 중국 정부가 실제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경기선행지수의 의미를 갖는 발전량과 전력사용량은 3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반면, 지난 3일 발표된 3월 제조업구매지수(PMI)는 52.4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최근 중국 경제는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표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어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은 유동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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