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1분기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 산하 연구소인 건은국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 이미 바닥을 지났으며 올해 연간 GDP 증가율은 7.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건은국제는 또 최근의 디플레이션 국면은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상반기 추가로 금리를 내리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은국제는 중국의 1분기 전기사용량이 급감한 점도 경기바닥의 근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체 전기사용량의 60~70%를 차지하는 국가전기망과 남방전기망은 3월 전기사용량이 작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으며 특히 3월 후반기에는 2% 줄어 1분기 전체 전기사용량은 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은국제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아직 많은 투자와 경기부양 수단을 가지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외국투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높은 대출증가로 인해 물, 전기, 가스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오를 전망이어서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1.5%에서 -0.5%로 올리고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3분기까지 계속되다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건은국제는 밝혔다.
올해 들어 신규대출은 1월 1조6천200억위안에 이어 2월 1조700억위안, 3월 1조3천억위안 등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중국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인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상반기 중 인민은행 81개 점포의 금리가 내리고 100개 점포의 지급준비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건은국제는 내다봤다.
건은국제는 중국의 올해 신규대출이 6조2천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은국제는 이와함께 올해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13.5%에서 18%로 상향 조정했으나 수출 증가율은 -4%에서 -20%로 대폭 낮췄고 소비 증가율은 9%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