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서울의 5개 대형병원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이 아닌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상위 5개 대형병원(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환자는 모두 214만6023명으로 이중 51.2%인 109만9832명이 타지역 환자였다.
타지역 환자의 비율은 2011년 49.3%, 2012년 50.7%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료비를 기준으로는 빅5 병원 전체 진료비의 61.2%가 타지역 환자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살아도 아프면 가까운 병원보다 서울의 큰 병원을 찾는 경향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외래에서보다 입원환자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져 지난해 빅5 병원 입원환자의 56.0%, 입원 진료비의 63.9%가 타지역 환자 차지였다.
서울 지역 전체로 보면 서울 소재 요양기관의 진료비 가운데 33.5%가 타지역에서 온 환자들의 진료비였다. 전체 요양기관의 타지역 유입 환자 진료비 비중인 2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