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누계 영업이익 3224억원..전년比 18.7%↑

입력 : 2014-11-03 오전 11:26:0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올해 3분기까지의 누계 영업이익 322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62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지분 처분액에 따른 기저 효과로 49.5% 감소한 84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식품 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3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은 15.4% 상승했다.
 
최근 1년~2년 사이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판매 호조와 함께 과도한 판촉을 줄이는 등 비용을 최소화해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바이오와 제약 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 악재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지만,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 회복세와 꾸준한 원가 절감,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아이오와의 신규 라이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균주 개량 등 수율 개선 활동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라이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제약 부문은 부진 제품을 정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해 약가인하 정책의 영향을 극복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보다 1.5% 증가한 1조1646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의 장기화 영향에도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 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이 고강도 구조혁신 활동을 벌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누계 매출액은 8조6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1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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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