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대학생이 홀몸 어르신집에서 저렴하게 사는 '세대융합형 룸쉐어링(이하 세대룸)' 보급을 늘리고 지원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세대룸'은 노원구, 서대문구, 광진구에서 운영해왔다. 임대료와 주거환경개선비용 유무 등이 달랐다.
서울시는 '세대룸'의 임대료는 20만원 이하로 통일하고 주거환경개선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거주 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또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들이 많은 성북구에 새로 50호를 공급한다.
성북구내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세대룸'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본인과 부모의 월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이하이며 무주택자인 성북구 소재 대학의 학생 및 휴학생일 경우 가능하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4인 가족 기준 510만원이다.
서울시는 편의를 위해 노인과 대학생의 성별을 동일하게 배치한다. 또 대학생과 노인들이 미리 만나 동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세대룸' 사업을 서울 전체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세대융합형 룸쉐어링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서울시의 홀몸어르신들의 고충과 청년의 주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가 개강하기 전 주변 담벼락에 하숙과 임대 원룸 전단지가 붙어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