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 6모션 세탁기가 출시 5년 만에 글로벌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8초 꼴로 1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LG전자는 4일 지난해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자사 6모션 세탁기가 이달 초 글로벌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 LG전자는 자사 세탁기에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한 독자기술 ‘DD(다이렉트드라이브)모터‘를 기반으로 두드리기와 주무르기, 비비기 등 총 6가지 세밀한 손세탁 동작을 구현한 6모션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150여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를 통해 세탁기의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이번 고무적 판매량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 한국 등에서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고무적인 판매량에도 지난 3분기 LG전자 가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환차손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때문에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제품과 이달 말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연말 가전특수 간 시너지를 통해 의미있는 연말 실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자사 세탁기를 그 선봉에 세우겠다는 것.
이호 LG전자 세탁기사업담당 부사장은 "LG 세탁기 기술의 원동력인 DD모터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기술 진화를 거듭해 왔다"라며 "고객에게 사랑 받는 시장 선도형 제품을 통해 글로벌 세탁기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모델이 자사 6모션 세탁기 글로벌 판매 2000만대 돌파를 알리며 제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