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경제혁신계획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책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자리가 열린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전자상거래수출협의회를 열어 정부 각 부처의 전자상거래 수출활성화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과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등 정부 관계자와 Ebay코리아, 11번가, Qoo10, Cafe24, 바이포유 등 전자상거래 업체 25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중소기업청은 세계적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 대상을 올해 1000개사에서 내년에는 1500개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는 목록 통관품목에 대한 수출실적 인정을 위해 우체국 EMS 배송품에 대한 상호 자료공유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내년부터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 배송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중국 청도 세관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올해 말부터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수출품의 해외물류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미국 LA와 일본 도쿄 등 2곳에서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전자상거래 수출실적을 새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수출실적은 3700억원으로, 기존에 알려진 250억원보다 14배 더 많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온라인 쇼핑몰의 수출실적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에는 우체국과 DHL, 피덱스 등 해외 운송품목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범위를 확대하고 통계대상을 확장하면 온라인 쇼핑몰 수출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