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성장 동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지향적 마인드 그리고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구성원의 열정입니다."
박명관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진)는 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앞서 회사의 기술력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조립공정에 들어가는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2차전지는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는 충전지로 소재 물질을 순서대로 용기에 넣어 만든다.
따라서 이들의 제조공정 중 핵심공정에 들어가는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세계 전방산업과 국내 설비시장이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설비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2차전지 시장은 전기자동차용(xEV)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폴리머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xEV와 ESS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각각 42.4%, 54.8%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높은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노칭(notching)과 폴딩(folding)에 있어 국내 유일의 설비 제조기업이며 생산속도와 고객 대응력 평가 등에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설비시장에서 중대형 전지와 관련해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 포지셔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노칭과 폴딩의 가격에선 국내·외 경쟁사대비 20~30% 저렴한 반면 생산속도는 2~3배 빠르다.
박 대표는 또 차별화된 고객서비스(CS) 활동도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디에이테크놀로지는 현재 고객 전담팀을 운영하고 정기점검 활동 등을 통해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CS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 재구매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유지보수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경쟁사대비 고객사의 재구매율은 2~3배 높고, 가장 큰 고객사인 LG화학의 제품 구매율은 100%에 달했다.
또 고객사에 문제가 생겨 이를 조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국내·외 경쟁사 1~3일 소요)에 불과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LG화학과 리센 등 2차전지 글로벌 최고 우량그룹과 안정적 거래관게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 각각 24.1%, 9.9%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대비 각각 76.7%, 127%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신규 제품과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4월25일 남경법인을 설립해 중국 주요 기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기차 1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LG화학 남경법인에 대한 CS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팩 조립 설비, 레이저 고속 노칭 설비, 고속형 중대형 폴딩 설비 등 신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17년 신규사업 매출기여도는 25%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공모희망 가격은 6600~8500원으로 공모를 통해 95억~12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제품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