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코오롱생명과학..신규상장+바이오

"수익성·성장성 고루 갖춰"...향후 티슈진-C 가치 산정 관건

입력 : 2009-04-07 오전 11:09: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오롱생명과학이 새롭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오늘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시장에서 주목하는 '신규 상장'과 '바이오'라는 2가지 모멘텀을 갖춘 셈.
 
코오롱생명과학은 7일 공모가인 2만3500원보다 2배 높은 4만7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시초가 대비 7000원(+14.89%) 급등해 5만4000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그룹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바이오 회사로, 2008년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거뒀다.
 
증권사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7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환경소재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09년 동사 매출액은 90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영업이익률 13.6%)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바이오 업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원료 의약품과 수처리제 등 환경소재 사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 11.6%를 달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신증권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티슈진-C'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티슈진-C는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상용화된다면 세계 최초가 된다.
 
대신증권은 "티슈진-C가 현재 동사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진행이 가장 빠르며, 앞으로 기존의 세포치료제보다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바이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규 상장됐기 때문에 정확한 밸류에이션을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티슈진-C의 가치 산정이 주가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여타 바이오주에 비해 코오롱생명과학의 강점은 "마진과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는 원료의약품과 환경소재 부문에서 안정적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티슈진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취소리스크도 함께 안고 있다고 봐야 하며, 아직 아시아 지역 판권만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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